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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로봇 수트 HAL', 일본서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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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11-11 16:07 조회5,8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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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봇 벤처기업 사이버다인(Cyberdyne)이 개발한 '로봇 수트 HAL'(사진)이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 출처 =  사이버다인 홈페이지
 
 
일본 로봇 벤처기업 사이버다인(Cyberdyne)이 개발한 '로봇 수트 HAL'(사진)이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 출처 = 사이버다인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 로봇 벤처기업 사이버다인(Cyberdyne)이 개발한 '로봇 수트 HAL'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신문, 니혼TV 등 일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전문부회는 전날 사이버다인이 개발한 로봇 수트 'HAL'을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ALS) 환자 등의 보행 기능을 개선하는 의료기기로 일본 내 판매를 승인했으며 이달 중으로 정식 승인할 예정이다.

 
후생노동성이 몸에 장착해 의견를 반영해 움직임을 보조하는 로봇을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이에 대한 보험 적용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다인의 산카이 요시유키(山海嘉之, 쓰쿠바대학 교수) 사장은 "로봇은 (환자의) 지원뿐 아니라 치료에 있어서도 효과적"이라면서 "새로운 의료 분야를 만들어 갈 커다란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HAL은 하반신에 장착하는 장치로, 허벅지 등의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모터를 움직여 환자가 관절을 움직이는 동작을 돕는다.

ALS 외에도 근위축증(Muscular Dystrophy)이나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8개 질환이 적용 대상이다. 

앞서 국립병원기구 니가타병원 등에서는 HAL에 대한 임상시험(치료)도 실시됐다.

24명의 환자가 13주간 9회에 걸쳐 HAL을 사용해 보행운동을 시행했는데 로봇 수트를 벗은 후 2분간 보행거리가 평균 약 1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다인 측은 HAL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약 7% 증가한 것에 비해 10%포인트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개선효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증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다인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약 70대의 HAL이 현재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고령자 및 장애인 지원 목적으로 HAL 복지용이 약 400대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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