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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발명가 데니스 홍 교수 "한국 로봇산업은 창의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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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0-29 14:03 조회3,7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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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오른쪽) 교수와 애니메이션 '넛잡'을 만든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의 안홍주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현존하는 미국 3대 발명가로 평가받는 UCLA 데니스 홍(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28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행사장에 나타났다. 전권회의 특별행사 중 하나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프리미어 포럼에 연사로 나선 것이다. 창조경제 확산 사례의 하나로 '지능적인 디자인에 의한 로봇의 진화'를 주제로 잡아 부산 시민에게 최신 로봇 기술의 흐름을 보여줬다.

그는 2004년부터 인간과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 로봇명 '다윈'이 시발점이었다. 로봇 월드컵인 로보컵에 출전하기 위해 로봇을 계속 업그레이드했다. 결국,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우승컵을 안아 미국의 로봇 기술을 세계에 알렸다. 이전에는 일본과 독일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2009년에는 빠르고 강한 '다윈4+'라는 로봇을 만들어 제작 기술과 과정을 세상에 공개했다.

홍 교수는 "실제 로봇 기술은 영화에서 보는 것과 차이가 크게 난다. 로봇이 인간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뜻한 인간의 마음을 가진 로봇을 만들고 싶다며 시각 장애인용 차량을 발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인간을 대신해 생명을 구하고, 방재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홍 교수는 "로봇이 인간을 해치고,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일부의 우려가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로봇 산업의 차이점은 창의성에 있다"며 "기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한국도 우수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것은 미국에 뒤진다"고 평가했다. 홍 교수는 2007년 미국국립과학재단이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고, 2009년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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