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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탐사로봇 '필레', 교신 끊기기 전 1차 미션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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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1-16 11:50 조회6,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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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탐사로봇 '필레', 교신 끊기기 전 1차 미션 완수
혜성 67P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으로 임무 수행여부가 불투명해진 탐사로봇 '필레'(Philae)가 방전 전 1차 임무를 완수했다고 유럽우주국(ESA)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ESA가 운영하는 '로제타 블로그'는 이날 필레와의 교신이 끊어지기 전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해 왔다고 전했다.

필레는 12일 혜성에 착륙한 뒤 과학 실험에 착수했으며, 14일에는 드릴로 혜성 표면을 뚫어 25㎝ 지표면 아래 표본을 채취하는 시도를 진행하도록 프로그램 돼 있었다.

다만, 이번 탐사임무 책임자인 ESA 파올로 페리에 따르면 필레가 이 작업에 성공했는지, 실제로 드릴이 지표에 닿긴 했는지 현재는 알 수 없다.

탐사로봇 필레는 두 차례 시도 끝에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했으나, 혜성 절벽 옆 그늘진 자리에 내려앉는 바람에 태양열 충전기기가 무용지물이 됐다. 자체 배터리는 1~2일 정도 용량이었고, 배터리 재충전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필레는 15일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ESA는 앞서 그늘에 자리 잡은 필레가 태양광을 좀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몸체를 4㎝가량 높이고, 35도 회전 등 이동 시도를 했으나, 가동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충전이 언제쯤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 혜성 궤도를 따라 필레의 작동을 관측하고 있는 모선 로제타 탐사선은 필레가 대기모드에 들어간 지 10여 시간 뒤 다시 교신을 시도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는 상태이다.

ESA 측은 "혜성이 현재 태양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수개월 안에 필레가 재충전돼 연결이 복구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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