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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고생, 로봇 개발 국제대회 ‘FTC’ 북가주 예선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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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2-16 10:29 조회6,5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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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산호세 플레잉 스페이스센터에서 열린 퍼스트 테크 챌린지 예선대회에서 (왼쪽 두번째부터)대회를 주최한 서재윤양과 아버지 서인환씨, 오빠 서재민씨가 참가자들의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br><br>
13일 산호세 플레잉 스페이스센터에서 열린 퍼스트 테크 챌린지 예선대회에서 (왼쪽 두번째부터)대회를 주최한 서재윤양과 아버지 서인환씨, 오빠 서재민씨가 참가자들의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로봇에 심취한 한인 여고생이 청소년 로봇 개발 국제대회인 ‘퍼스트 테크 챌린지(FTC)’의 북가주 예선대회를 주관까지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프리몬트 미션 산호세고교에 재학중인 서재윤(16)양.
서양은 지난 13일 산호세 플레잉 스페이스 센터에서 열린 FTC 예선 대회를 총괄했다.

FTC는 최대 10명의 고교생들로 구성된 팀들이 로봇 설계, 제작, 프로그래밍 경합을 펼치는 대회로 전세계 14~18세 청소년이 참가 대상이다.
우승팀 구성원들은 대학 등록금을 포함해 최대 700만달러까지 장학 혜택을 받는다.
5학년때부터 로봇에 빠져들어 지난해 FTC 대회 최종 챔피언십에도 진출한 바 있는 서양은 방과후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스트림 에듀케이션’ 회원들과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가족들로부터도 지원 사격을 받았다.
스트림 에듀케이션 설립자인 오빠 서재민씨(22)와 글로벌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전문 업체 ‘케이던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아버지 서인환(49)씨가 조언자로 나섰다.
서양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봉사자 섭외, 스케줄 조정 등 할 일이 너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대회가 진행돼 기쁘다”며 “참가자들은 대회에서 팀워크를 통해 실제 로봇을 개발하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경험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팀으로 구성된 180여명의 참가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로봇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회의 미션은 30초 동안 로봇이 완전히 자율 주행해야 하고 목적지로 정확하게 이동해야 하는 ‘캐스케이드 이펙트’였다.
또 바닥에 놓여진 공을 주워 높이가 각각 다른 튜브에 넣어야 하며 가장 긴 180cm 튜브에 넣어야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다.
심사는 참가팀들이 로봇에 짜놓은 프로그램의 기획과 정교성, 창의성, 신속성, 퍼포먼스 등을 기반으로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산타클라라 라이브 오크 아카데미의 사이버 엔츠팀과 모데스토 바이어 고교의 더키내이터스팀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를 주관한 스트림 에듀케이션을 포함, 3개 팀이 중간 대회를 거쳐 내년 4월 미주리주 샌루이스에서 열리는 최종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로봇만 보면 ‘미래 로봇 시대’가 상상돼 설레인다는 서양은 로봇 팔이나 다리 등을 사람에게 장착해 근력을 높여주는 장치인 ‘외골격 로봇’ 개발자가 장래 희망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외골격 로봇은 힘 조절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한 서양은 “연구와 개발을 계속해, 다리가 불편한 엄마에게 사용이 편리한 ‘로봇 다리’를 선물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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