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돌봄교실서 '로봇·레고' 무상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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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2-18 14:54 조회7,102회 댓글0건본문
교육부, 초등돌봄교실 운영방안 발표…초등 3~4학년은 별도의 숙제지도 서비스 제공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12.18 11:30:00 송고
서울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
내년부터 초등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로봇이나 레고 등 원하는 프로그램을 매일 1개 이상씩 무상으로 누릴수 있게 된다. 또 초등 3~4학년은 기존 돌봄교실이 아닌 자신의 교실에서 숙제를 지도받는 쪽으로 차별화된 관리 서비스를 받는다.
교육부는 '2015년 만족도 높은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내년도 초등돌봄교실 추진계획은 △수요자 중심 운영 △안전관리 강화 △학년별 다양화 △우수인력 확대 △지역연계 강화 등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질 높은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특기·적성프로그램을 매일 1개 이상 무상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2015년 돌봄교실 1곳당 운영비 기준 단가를 올해보다 25%p 상향조정했다. 현재 오후, 저녁돌봄 모두 2000만원선인 실당 연간 운영비가 내년에는 오후는 2500만원, 저녁은 2400만원으로 인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그간 돌봄교실내 프로그램은 종이접기나 그림그리기가 대부분이어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았다"면서 "내년부터는 로봇과학프로그램, 레고프로그램, 북아트프로그램 등을 학생들이 취향에 맞게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개 이상의 무상프로그램 이외 추가 프로그램 및 급·간식비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돌봄교실은 방과 후 딱히 갈 곳이 없는 초등학생들을 학교가 무료로 돌봐주는 교육복지 정책으로 올해부터 지원대상이 일반 가정 아동으로 확대됐다.
초등돌봄서비스는 오후돌봄과 저녁돌봄으로 나뉜다. 오후돌봄은 부모 소득에 관계없이 희망 학생 전원에게 방과 후~오후 5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녁돌봄은 추가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밤 10시까지 돌봐준다.
현재 전국적으로 오후돌봄교실은 5938개교, 1만966개 교실에 22만131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저녁돌봄은 1834개교, 2018교실에서 2만189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돌봄교실 여건 개선 및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시설 노후 등으로 인한 개보수 및 신축이 요구되는 돌봄교실에 대해 필요한 예산을 투입한다. 비상벨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녁돌봄 시간에 안전관리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치한다.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제품 간식 및 매식을 통한 급식을 제공하되 학교여건에 따라 자체 조리할 경우 철저한 안전관리가 이뤄지도록 감시할 방침이다. 방학중 취약계층 등 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년별 특성에 따른 돌봄교실 운영 다양화와 관련해서는 초등돌봄교실에는 1~2학년 학생 중 일시적 실직, 일시적 경력단절 등으로 구직 활동 중인 부모 가정의 자녀 등을 우선 수용하기로 했다.
대신 3~4학년은 정규수업종료시간, 방과후학교 참여율, 실제 돌봄 이용시간 등을 감안해 기존 초등돌봄교실과는 다른 방식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4학년의 경우 방과후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오후 2시~3시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시간은 2시간 내외에 불과하다"며 "이들을 1~2학년과 똑같이 관리할 필요성이 없는 만큼 별도의 돌봄교실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학교에서 숙제를 관리하는 쪽으로 돌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돌봄전담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유·초·중등 교사, 보육교사 2급 이상 자격 소지자 채용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돌봄전담사의 처우에 대해선 학교회계직원의 전반적 처우개선과 연계하기로 했다.
또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일정시간 이상의 초등돌봄교실 봉사활동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대학과 업무 협약을 통해 일반대학생들의 돌봄교실 자원봉사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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